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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마약⑧] "21년 끊었지만 재투약"…"치유·회복 지원 절실"

2022-10-19 53 Dailymotion

[마약⑧] "21년 끊었지만 재투약"…"치유·회복 지원 절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마약 범죄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죠.<br /><br />특히 10·20대부터 투약하는 등 저연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만큼 예방교육과 빠른 시일 내 이들을 사회로 되돌려보내는 대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지원은 부족한데요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약 중독자였던 50대 남성 A씨는 10대 때부터 환각성 물질에 손을 댔습니다.<br /><br />20대 중반 교도소에 다녀오며 마약을 끊었지만, 중독의 끈은 질겼습니다.<br /><br />파혼을 계기로 21년 만에 다시 필로폰에 빠져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고통을 가장 잊기 쉽게 했던 건 마약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.<br /><br /> "결혼에 대한 꿈이 너무 컸었고, 그것에 깨졌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릴거 같은 마음이 있었고, 필로폰이 다시 생각났어요."<br /><br />20대 청년 B씨가 마약의 덫에 걸려든 것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 막바지 무렵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해외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엑스터시와 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처음 접했고, 국내로 돌아와선 돈을 벌기 위해 유통에까지 손을 댔습니다.<br /><br /> "판매도 했으니까 식구들 중에서도 제 나이 또래도 있어요. 그럴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파요. 결국 판매했던 불특정 다수가 저 친구들일거라는 생각이 밀려오거든요."<br /><br />투약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예방과 재사회화 대책이 더 절실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관심과 지원은 부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마약 예방과 치유 등의 활동을 하는 마약퇴치운동본부에 식약처를 통해 지원된 국고보조금은 31억원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직원 인건비과 운영비를 충당하기도 버거운 금액입니다.<br /><br />마약 중독자들이 재활과 사회복귀를 위해 합숙생활을 하는 민간단체인 다르크에는 이마저도 지원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 지원이 1원도 없습니다. 많은 중독자들을 살리고, 치료하고, 회복하고, 재활하는 곳을 잘 아셔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."<br /><br />국내 마약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, 저연령화되고 있는 가운데, 질긴 마약의 굴레를 벗어나게 하기 위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필로폰 #마약_중독 #재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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